The Sound of Existence / Prime / Rest / Saudade
작품 소개
B219는 삶이 시작되고 경험과 변화를 거치며 각자의 형태를 이루는 과정을 형태형성으로 바라본다. “우리가 만들어낸 소리 에너지는 소멸하는가, 형태를 바꾸어 남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살아가며 만들어낸 소리들을 ‘존재의 소리’로 재해석한다.
음악적 구성
〈The Sound of Existence〉는 탄생을, 〈Prime〉은 성장과 에너지의 분출을, 〈Rest〉는 변화 뒤의 안정과 새로운 국면을, 〈Saudade〉는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형태형성의 완성을 담는다. 아날로그 신시사이저와 웨이브테이블의 음색 변화에 직접 녹음한 퍼커션·효과음·앰비언스를 더해 각 구간의 질감을 구성한다.
기술·퍼포먼스
Oberheim과 Sequential 계열 신시사이저의 필터·오실레이터를 조절하고, 웨이브테이블의 파형 모핑과 XY 스테레오 마이킹을 활용한다. 라이브에서는 MIDI 컨트롤러로 Auto Pan·Auto Filter를 실시간 조작할 예정이다. 피아노·신시사이저 연주와 핸드 드러밍을 함께 사용해 전자음향 처리와 실제 연주를 연결한다.
음악 · 기술 키워드
프로그램 노트 원문 보기
Morphogenesis (형태형성)
팀명: B219
엄희건 김서율 최준혁 김건우
이번 공연은 '형태형성(Morphogenesis)'이라는 주제를 인간의 삶에 빗대어 풀어낸 작품입니다. 삶이 시작되고, 여러 경험과 변화를 겪으며, 흔히 '일생'이라 불리는 나만의 형태를 빚어가는 과정. 우리는 이 모습이야말로 형태형성의 가장 진정성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은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만들어낸 소리 에너지는 정말로 소멸하는가, 아니면 형태만 변환되어 시공간에 남아 있는가?"
소리가 어떤 형태로든 보존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삶이라는 형태형성을 증명하는 기록이 될 것입니다. 그 답은 열역학 제1 법칙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는 형태만 바뀔 뿐 사라지지 않으므로, 우리가 낸 소리도 다른 에너지로 전환되어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존재의 소리(The Sound of Existence)', 우리가 살아가며 만들어낸 소리들이 남긴 노래로 재해석했습니다.
작품명
The Sound of Existence – 탄생과 형태 형성의 시작
Prime – 성장과 에너지가 분출되는 시기
Rest – 급격한 변화 뒤에 찾아오는 안정, 그리고 새로운 국면
Saudade –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지난 시절을 향한 깊고 아련한 그리움, 형태 형성의 완성
음악적 내용
전체적인 사운드 디자인은 아날로그 감산 합성 신시사이저를 중심으로 구축했습니다. Oberheim과 Sequential 계열의 두 대의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를 사용하여 곡의 주요 Pad, Lead, Bass 및 FX 사운드를 직접 설계했습니다. 특히 Oberheim의 SEM 필터 특유의 개방적이고 선명한 음색과 필터 모드에 따른 음색 변화를 활용하여 움직임이 있는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구성했습니다. Sequential의 Prophet 계열 필터는 보다 부드럽고 두꺼운 음색을 만드는 데 활용하여 Pad와 저음역의 사운드를 구성했습니다.
곡의 각 구간에서 동일한 음색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Filter Cutoff와 Resonance, Oscillator의 파형 및 음량 조합을 변화시켜 구간에 따른 음색의 밀도와 주파수 구성을 달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곡의 구조적 변화가 음색의 변화로도 나타나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Wavetable 방식의 신시사이저를 활용하여 하나의 파형을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파형 사이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음색을 변화시켰습니다. 곡의 진행에 따라 Waveform을 점진적으로 Morphing 하여 하나의 음색이 다른 음색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하도록 구성했습니다.
퍼커션과 FX, 앰비언스는 기존 샘플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공간과 사물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직접 녹음하여 사운드 소스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XY 스테레오 마이킹을 통해 소리의 좌우 위치와 공간 정보를 함께 기록했으며, 녹음한 소리를 편집하고 가공하여 작품의 배경음과 효과음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자적으로 생성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실제 공간에서 채집한 소리를 함께 배치하여 작품의 음향적 층위를 구성했습니다.
기슬적 활용 내용
신시사이저 사운드는 MIDI를 통해 연주하고 제어했으며, 아날로그 신시사이저의 Oscillator, Filter, Envelope 및 Modulation 파라미터를 직접 조절하여 음색을 제작했습니다. Oberheim 계열 신시사이저에서는 SEM 방식의 2-pole State Variable Filter를 활용하여 Low-pass, High-pass, Band-pass 및 Notch 등의 필터 모드에 따른 음색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Sequential 계열 신시사이저에서는 4-pole Low-pass Filter를 중심으로 Cutoff와 Resonance를 조절하여 음색의 밝기와 배음 구조를 변화시켰습니다.
Wavetable 신시사이저에서는 서로 다른 파형의 위치를 시간에 따라 변화시키는 Waveform Morphing을 활용했습니다. MIDI 및 자동화 데이터를 이용하여 파형의 위치와 Filter 등의 주요 파라미터를 구간별로 변화시켜 시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음색을 제작했습니다.
외부에서 직접 채집한 퍼커션, FX 및 앰비언스는 XY 스테레오 마이킹 방식으로 녹음했습니다. 두 개의 마이크를 XY 방식으로 배치하여 하나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스테레오 이미지로 기록했으며, 녹음된 소스를 DAW에서 편집하고 가공하여 작품의 사운드 디자인에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Mono 소스와 구분되는 공간 정보를 가진 음향 소스를 제작했습니다.
라이브 퍼포먼스에서는 MIDI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Auto Pan, Auto Filter 등의 이펙트 파라미터를 실시간으로 조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미리작성된 자동화에만 의존하지 않고 연주 과정에서 음색의 필터링과 스테레오 위치를 직접 변화시킬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피아노와 신시사이저의 라이브 연주 및 핸드 드러밍을 함께 사용하여 전자음향 처리와 실제 연주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구현할 예정입니다.
공연 영상
이 작품의 실제 공연 영상은 행사 이후 공개합니다.